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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에서 떨어지고도 다시 시험장에 선 이순신

첫 무과 시험에서 낙마해 실격한 스물여덟의 이순신. 주모와 함께 네 해 뒤 다시 시험장에 선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Oct 21, 2026
말에서 떨어지고도 다시 시험장에 선 이순신
주모의 두루마리 속에서 이어지는 1572년의 낙마와 1576년의 재도전

손님, 장군의 첫 기록이 ‘낙방’이었다는 이야기 들어보셨나요?

때는 1572년, 스물여덟의 이순신이 훈련원 무과 별과 시험장에 섰을 때입니다. 말을 달리던 중 갑자기 말이 거꾸러졌고, 그는 땅에 떨어져 왼발을 다쳤습니다. 다시 일어나 보려 했지만 첫 도전은 결국 실격으로 끝났지요.

낙마 한 번으로 끝난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주모라면 속상한 마음부터 따뜻한 국밥 한 그릇으로 달래 드렸을 겁니다. 하지만 이순신은 실패를 핑계로 삼지 않았습니다. 다시 몸을 추스르고 무예를 닦은 끝에, 네 해 뒤인 1576년 서른두 살로 무과에 돌아와 병과 제4인으로 합격했습니다.

영웅보다 먼저 보이는 ‘기록하는 사람’

1592년부터 1598년까지 이어진 《난중일기》를 펼치면 전투 이야기만 나오지 않습니다. 날씨와 군사 준비, 가족을 향한 걱정, 아픈 몸과 흔들리는 마음까지 적혀 있습니다. 지금 남아 있는 일곱 책에는 나라를 지킨 장군이기 전에 매일을 견디고 기록한 한 사람이 보입니다.

그래서 주모는 이순신을 ‘한 번도 넘어지지 않은 사람’보다 ‘넘어진 뒤 다시 말에 오른 사람’으로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손님에게도 실패 뒤 조용히 다시 시작했던 날이 있나요? 그날이 어쩌면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의 첫 장일지도 모릅니다.

참고한 자료

  1. contents.history.go.kr
  2. contents.history.go.kr
  3. m.cha.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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