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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부터 빌보드 9연속 1위까지, 스트레이 키즈가 걸어온 길

2017년 선발 프로그램에서 시작해 자신들의 음악으로 세계 무대에 오른 스트레이 키즈. 3RACHA의 자체 제작, 대표곡, 여덟 멤버와 STAY, 2026년 빌보드 200의 9연속 1위 기록을 함께 따라갑니다.

Oct 28, 2026
데뷔부터 빌보드 9연속 1위까지, 스트레이 키즈가 걸어온 길

2018년 데뷔한 한국 보이그룹이 미국 빌보드 앨범 차트에서 아홉 번이나 정상에 올랐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빌보드 200에 처음 진입한 아홉 장의 앨범이 모두 1위로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주인공은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 그들이 처음부터 세계적인 그룹이었던 것은 아닙니다. 낯선 이름으로 출발해 자신들의 소리를 만들어 온 시간을 따라가 볼까요?

2017년, 이름부터 길을 정했던 출발

스트레이 키즈는 2017년 JYP엔터테인먼트의 동명 선발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에게 알려졌습니다. 정식 데뷔 전 선보인 ‘Hellevator’는 정해진 틀에서 벗어나 자기 길을 찾으려는 팀의 분위기를 드러냈지요. 이듬해인 2018년 3월 26일에는 첫 미니앨범 《I am NOT》과 타이틀곡 ‘District 9’을 발표하며 가요계에 정식으로 발을 들였습니다.

데뷔 당시에는 아홉 명이었지만, 현재는 방찬·리노·창빈·현진·한·필릭스·승민·아이엔의 여덟 멤버가 활동합니다. 음악을 만드는 과정에도 직접 참여한다는 점이 일찍부터 팀의 중요한 특징이었습니다. 첫 음반 《I am NOT》 역시 수록곡을 멤버들의 창작곡으로 채우며 방향을 분명히 했습니다.

3RACHA, 자신들의 소리를 만드는 엔진

그 중심에는 방찬·창빈·한으로 이뤄진 프로듀싱 팀 3RACHA(쓰리라차)가 있습니다. 멤버들은 작사와 작곡, 편곡에 참여하며 힙합·록·일렉트로닉 사운드를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결합해 왔습니다. 강렬한 비트와 빠른 랩, 때로는 의외로 서정적인 노래가 공존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2020년 ‘神메뉴’(신메뉴)와 ‘Back Door’는 낯설고 강렬한 개성을 더욱 선명하게 알린 곡들입니다. 2021년에는 ‘소리꾼’으로 한국적인 표현을 에너지 넘치는 음악에 담았고, Mnet 《킹덤: 레전더리 워》에서 최종 우승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2022년 ‘MANIAC’에서는 남들과 조금 달라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앞세웠지요.

2022년, 미국 빌보드의 문이 열리다

미국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첫 1위를 기록한 작품은 2022년 3월 발표한 미니앨범 《ODDINARY》입니다. 같은 해 《MAXIDENT》도 정상을 차지했고, 2023년에는 《★★★★★ (5-STAR)》와 《樂-STAR》, 2024년에는 《ATE》와 《合 (HOP)》이 그 흐름을 이어 갔습니다.

2025년 《KARMA》와 《DO IT》까지 정상에 오르면서 기록은 여덟 장으로 늘어났습니다. 이는 단순히 한 곡이 잠깐 유행한 결과가 아니라, 음반이 나올 때마다 미국 시장에서 강한 반응을 얻었다는 의미입니다.

2026년, 첫 아홉 장 모두 1위라는 기록

2026년 8월 7일 발표된 미니앨범 《THIS & THAT》은 그 역사에 또 한 줄을 더했습니다. 미국 빌보드 200에 1위로 데뷔하며 통산 아홉 번째 1위를 달성한 것입니다. 빌보드 200 역사상 첫 아홉 차트 진입 앨범이 전부 1위로 시작한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처음입니다.

이 앨범은 미국에서 첫 주 36만 9,000장의 앨범 환산 판매량을 기록했고, 그 가운데 전통적인 음반 판매는 35만 7,000장이었습니다. 통산 1위 앨범 수로는 그룹 가운데 비틀스(19장)에 이어 롤링 스톤스(9장)와 공동 2위에 해당하는 성적입니다. 서로 다른 시대의 차트 성적을 비교할 때는 집계 방식과 음악 시장의 변화도 함께 생각해야 합니다.

2023년 스트레이 키즈가 야외 미니 팬미팅에서 팬들 앞에 나란히 서서 마이크로 이야기하는 모습
2023년 11월 11일 음악중심 미니 팬미팅에서 팬들과 만난 스트레이 키즈. 사진: 티비텐 TV10 / Wikimedia Commons, CC BY 3.0 (16:9 편집).

숫자 뒤에는 팬 ‘STAY’와 무대가 있다

팬덤 이름 STAY(스테이)는 스트레이 키즈의 긴 여정에서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음반을 기다리고 노래를 함께 부르며 공연장을 채우는 사람들이 있었기에, 직접 만든 음악은 나라와 언어의 경계를 넘어 닿을 수 있었습니다. 규모가 커진 공연과 음반 기록만큼, 멤버와 팬이 서로를 오래 기억하는 방식도 팀의 이야기입니다.

처음 듣는다면 이 순서로

처음이라면 데뷔 전 ‘Hellevator’로 시작해 ‘District 9’, ‘神메뉴’, ‘Back Door’, ‘소리꾼’, ‘MANIAC’를 차례로 들어보세요. 여기에 빌보드 1위 시대의 ‘특’과 ‘락 (樂)’, 그리고 2026년 ‘This & That’까지 이어 들으면, 같은 팀이 어떻게 다양한 소리로 자신을 표현해 왔는지 느낄 수 있습니다.

‘길을 잃은 아이들’이라는 이름으로 출발했지만, 이제는 자신들이 고른 음악으로 길을 만들어 온 팀. 스트레이 키즈를 처음 소개하는 이야기에서 기억할 것은 거대한 숫자만이 아닙니다. 그 기록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음악을 내놓을 때마다 자기 목소리를 고집하고 다듬어 온 시간입니다.

참고한 자료

  1. straykids.jype.com
  2. straykids.jype.com
  3. 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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