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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9일, 이태원 참사 4주기와 160명의 기억

2022년 10월 29일 이태원에서 발생한 참사가 4주기를 맞았습니다. 2026년 6월 160명으로 변경된 공식 희생자 수, 추모공간의 기록, 10월 29일 기억식과 안전을 위한 약속을 돌아봅니다.

Oct 29, 2026
10월 29일, 이태원 참사 4주기와 160명의 기억

10월 29일을 기억하는 방식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꽃 한 송이를 내려놓는 사람, 사진 속 추모 문구 앞에 오래 서 있는 사람, 아무 말 없이 마음을 보내는 사람도 있겠지요. 2022년 서울 이태원에서 일어난 참사로부터 4년이 지난 2026년 10월 29일, 우리는 한 번 더 희생자와 남겨진 이들을 생각합니다. 이 글에는 충격적인 사고 장면 대신 기억을 위한 공간과 공식 기록을 담았습니다.

2022년 10월 29일, 평범한 밤이 비극이 되었다

그날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밀집된 거리에서 대규모 인파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건 뒤 시민들은 이태원역 인근과 서울광장 등 여러 장소에 꽃과 편지를 놓으며 희생자를 애도했습니다. 2022년 11월 1일 이태원역 1번 출구 주변을 촬영한 사진에는 추모 꽃다발과 발걸음을 멈춘 사람들이 보입니다. 이 사진이 전하는 것은 혼잡했던 현장의 자극적인 모습이 아니라, 잃어버린 일상을 기억하는 시민들의 마음입니다.

2022년 11월 1일 이태원역 1번 출구 부근에 놓인 추모 꽃다발과 조문객
2022년 11월 1일 이태원역 1번 출구 주변 추모 공간. 사진: *Youngjin / Wikimedia Commons, CC BY-SA 3.0. 4:3 편집.

159명에서 160명으로 바뀐 공식 기록

2026년 6월 26일 행정안전부는 이태원참사 희생자를 159명에서 160명으로 변경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참사 당시 구조활동에 참여했던 지역상인 한 명이 관련 법률에 따라 추가로 희생자로 인정된 것입니다. 정부는 고인이 겪은 심리적·정서적 어려움과 참사의 관련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2026년 4주기 공식 추모자료가 사용하는 희생자 수는 160명입니다. 숫자를 정확히 기록하는 일은 그 안에 있었던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을 잊지 않는 일과 이어집니다.

꽃과 메모가 쌓인 추모의 자리

서울시는 참사 직후인 2022년 10월 31일부터 서울광장과 자치구에 합동분향소를 마련해 시민이 조문하도록 했습니다. 이태원 현장 골목에서도 시간이 흐르며 많은 메모와 꽃이 기억의 벽을 채웠습니다. 대표 사진은 2023년 10월 29일 이후 추모 골목을 촬영한 기록입니다. 본문의 다른 사진은 2022년 10월 31일 서울광장 합동분향소 모습입니다. 추모는 같은 장소에서도 시간에 따라 새로운 형태로 이어졌습니다.

2022년 10월 31일 서울광장에 설치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와 조문객
2022년 10월 31일 서울광장 합동분향소. 사진: Bonnielou2013 / Wikimedia Commons, CC BY-SA 4.0. 16:9 편집.

4주기 오전 10시 29분, 다시 모이는 마음

행정안전부가 2026년 10월 27일 발표한 계획에 따르면, 4주기 기억식은 오늘 오전 10시 29분 광화문광장에서 묵념으로 시작합니다. 정부는 유가족협의회·시민대책회의·서울시와 함께 행사를 마련하고, 외국인 희생자 유가족을 비롯한 관계자와 시민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추모사, 기억의 글, 추모곡, 약속문 낭독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행사의 시간표보다 중요한 것은 서로 다른 사람들이 같은 이름들을 기억하고 안전한 사회를 약속하는 순간일 것입니다.

기억은 과거를 붙잡는 일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공간에서는 위험을 일찍 감지하고 알리는 체계, 현장의 대응, 반복되는 안전 점검이 중요합니다. 유가족과 생존자의 목소리를 존중하고 정확한 기록을 남기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될 일이지요. 오늘의 조용한 추모가 누군가의 평범한 귀갓길을 더 안전하게 지키는 약속으로 이어지길 바랍니다.

참고한 자료

  1. mois.go.kr
  2. mois.go.kr
  3. culture.seoul.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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